포스코그룹이 전남 광양 동호안 산업단지에
10년 동안 4조 4000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광양제철소 동쪽 해상에 위치한 동호안은
바다로부터 제철소 부지 침식을 막기 위해 설치하여
포스코 설비확장 등을 위해 1989년 부터
제철소와 동호안 사이의 바다를 매립해 오고 있었습니다.
면적은 약 230만평이며 포스코는
이중 일부를 매립하여 5코크스공장,
원료야드,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등으로 사용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동안은 철강 관련 업종만
들어갈 수 있도록 한 현행 입지 제한 규정을
정부에서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2차 전지 소재와 수소 관련 공장을
짓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 법령은 특정 산업 산단에는
허가받은 산업과 연관 업종만
들어가도록 규정하고 있어서
그동안 포스코 광양제철소 내
동호안에 유휴부지가 있어도
그동안 투자하지 못해 왔습니다.
그래서 포스코는 이런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수차례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는 이 같은 요구를 받아들여
앞으로 특정 산업 산단에
투자하려는 기업이 있으면
연관 산업의 범위를 확대하도록
적극적인 유권해석을 내릴 방침입니다.
그에 더해 첨단산업 분야의
신성장산업 육성이나
지역 균형발전 측면에서
필요성이 인정되는 경우
허용 범위를 넓히도록
시행령을 개정한다고 합니다.
이 시행령 개정으로
포스코 그룹은 동호안 부지에
기존 철강과 국가첨단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해
메가 미래형 산업단지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이러한 계획에는 포스코 그룹 내에서
2차 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 등과
수소사업을 하는 포스코홀딩스 등이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포스코 경영 연구원은
그로 인한 연간 생산 유발효과 약 3조 6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1조 3000억 원,
취업 유발효과 약 9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포스코그룹 관계자는
투자를 확대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지방소멸 방지에 기여하는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19일 한덕수 국무총리는
광양 동호안을 방문해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제 규제혁신을 위한
정부 지원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그 자리에서
신성장산업 투자가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현행 제도에서 가능한 부분은 바로 시행하고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상반기 중 입법예고를 완료해
실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전남 미래발전을 견인할
2차 전지, 수소에너지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유치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함께한 문금주 전남도 부지사는
이차전지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4.4조의 투자는 단일분야 최대로,
포스코 광양제철소가 있는
동호안이 우리나라 미래산업 먹거리 분야의
심장이 될 것이라고 하면서
정부의 적극적인 규제 개선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의 첨단산업 지형이 바뀌면서
수소, 이차전지 등 신사업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해 왔지만
산업입지 규제로
지역의 신산업 유치가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통해
지역과 국가 경제에
긍정적인 바람이 불어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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