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들이 사업 초기에 저렴한 가격으로 받은
수도권 일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권이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시장 침체로 인해 입주 프리미엄이 약화된 것
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 호황기에는 분양권이 다 팔리면서
입주권을 찾는 수요가 늘어 가격이 올랐는데,
최근 시장에서는 반대의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경기도 수원과 시흥 아파트 입주권은
분양권에 비해 500만원, 1억2000만원
더 싸게 거래 되었습니다.
부천에 3700여 세대 규모 대단지 아파트에서도
입주권이 분양권보다 120만원
더 낮은 가격에 팔렸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월 말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부천시 범박동 '부천일루미스테이트' 입주권은
지난달 12일 4억2525만원에 거래됐는데
이는 분양가(4억4600만~4억7110만원)보다도
약 2000~4500만원 가량 낮은 가격이었습니.
서울 지역도 비슷한 현상의
입주권 거래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입주권은
지난 1월 11억원에 거래 되었는데.
맞은편 5년 차 단지인 '롯데캐슬에듀포레'가
같은달 11억4000만원에 팔린 것을 감안하면
인근 구축보다 신축 입주권이
더 낮은 가격에 팔린 셈인 것입니다.
입주권이 분양권보다 싸게 팔리는 일이
흔한 일은 아닙니다.
'입주권'이란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의 조합원으로서 부여받거나
조합원에게 사들임으로써 얻게되는
새 아파트에 입주할 권리입니다.
그 입주권을 일반적으로 사업 초기에 사들여
일반 분양자들이 청약을 통해 받는 '분양권'보다
취득 가격이 낮습니다.
그래서 일반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매도해도
어느정도 수익을 남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초창기 조합원은
입주권의 추가분담금이 확정되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
같은 가격의 입주권보다
분양권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그럼에도 분양권 전매가 안 되거나
매물이 없는 경우
입주권이 분양가 보다
비싸게 거래 되기도 합니다.
업계에서는 입주권 거래가 늘어난 현상을 보고
많은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된 점과
부동산 침체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에서는
조합원이 입주권을 파는 경우는
추가분담금을 내기가 부담스럽거나,
빠른 현금화를 원하는 것이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성이 충분한 정비사업장이라면
손실을 감수하고 입주권을 매도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입장입니다.
그래서 실수요자 라면
청약당첨 가능성이 낮은 인기 지역 위주로
입주권 가격이 조정될때
입주권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합니다.
일반 분양자에겐 유상옵션인
발코니 확장이나 시스템 에어컨, 주방 옵션, 스타일러, 세탁기 등이
조합원의 입주권에는 포함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장점이 될수 있습니다.
다만 입주권을 사면
추가 분담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가격 상승 가능성 등을
충분히 따져보고 결정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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