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영업시간 단축
지난 4월 3일부터 대형마트 3사 중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영업시간을 단축했습니다.
이마트는 4개 매장
(왕십리, 자양, 용산, 신촌점)
을 제외한 전국의 점포에서
홈플러스는 24개 지점에서
시범 운영 중입니다.
오픈시간은 오전 10시로 변동이 없지만
오후 11시였던 영업종료 시간을
오후 10시로 한 시간 앞당겼습니다.
이마트 왕십리, 자양, 용산, 신촌점 역시
10시 30분까지 영업하면서
사실상 이마트는 모든 매장의
영업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홈플러스도 133개 매장 중
24개 매장(대부분 서울외 지역)의
영업 종료 시간을 밤 12시에서
오후 10시로 조정했습니다.
롯데마트는 기존 영업시간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영업시간 조정 첫날,
오후 10시가 다가오자 매장 안에서는
반복적으로 영업시간 조정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나왔고 저녁시간 장을 보던
고객들은 괜히 마음이 급해지는
느낌도 받았을 것입니다.
대형마트 영업시간 조정에 나서는 이유?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가
마트 운영시간과 방식을
바꾸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오후 10시 이후 이마트매장을 찾는
고객비중은 2020년 4.4%에서
2022년 3%로 감소했다고 합니다.
주 52시간 근부가 정착되고
워라밸을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퇴근시간이 빨라졌고,
대형마트를 찾는 시간대도
앞당겨진 것입니다.
야간방문 비중은 줄어든 반면
피크타임인 2시~6시에
고객이 몰리는 집중도는 높아졌습니다.
그래서 11시까지 운영하는 점포 기준으로
오전 근무자(오전 9시~오후 5시)와
오후 근무자(오후 3시~오후 11시)의
겹치는 시간이 2시간 남짓이었지만,
영업시간이 조정되면
오전과 오후 근무자들이
함께 일하는 시간이
3~4시간으로 늘어
오후 피크 타임 고객 응대와
상품 및 매장 정비가
보다 신속하게 이루어질 것
이라는 전망입니다.
홈플러스 측에서도
야간시간대 고객 비중이 줄어들고
지역 상권 등 다양한 상황과 요소를 고려해
시범 단축 영업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코로나 19로
단축 영업을 이미 경험했고
소비자들도 야간시간대에
집밖으로 나가는 빈도가
줄어든 게 현실인 듯합니다.
게다가 온라인 구매비중이 늘고 있어
'영업시간의 현실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는 의견도 있습니다.
영업시간 조정에는
또 다른 이유도 있을 것입니다.
대형마트의 영업시간 조정이
운영비를 줄여줄 수 있기 때문에
요즘처럼 에너지 요금이 오르는 상황이라면
한 시간 영업시간을 당기면
그만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대형마트들의
수익성이 위축되고 있어서
영업시간 단축이
고육지책이라는 이야기도 흘러나옵니다.
물론 고객 서비스 질을 높이고
에너지를 절약한다는 바람직한
명분도 있지만
이러한 변화로 소비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더욱 노력한다면
기업과 소비자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를 얻게 될 것입니다.
변화하는 대형마트
이마트 관계자는
고객들이 최대한 이마트로
유입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2020년 월계점을 시작으로
36개 매장을 리뉴얼하면서
고객 체험 요소 강화와
매장별 타깃 고객 중심
콘텐츠 확대에 집중
한 것으로 보입니다.
눈으로 보고 구매하기를 원하는
신선식품을 확대하고
맛집과 키즈교육 및 놀이카페 등을
유치하기도 하면서
매출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홈플러스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1시간 내외 온라인 배송 서비스(즉시배송)
의 오픈시간을 1시간 앞당겨
오전 10시부터 운영하기도 하고
홈플러스 매장과 함께
풋살장, 수영장, 테마공원 등을 갖추어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생활, 변화하는 소비,
그에 발맞춰 기업들도 변화해 갈 때
모두가 웃게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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